[정가산책] “文-安단일화해도 朴이기기 쉽지 않아”

김영환, 홈피에 지지층 분석 글 올려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8일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시 마이너스 요소가 존재한다”며 “단일화해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이기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선일기’를 통해 “단순지지도에 투표율을 고려하고 적극 지지층을 분석하는 판별분석을 해 보면 단일화해도 5~7% 지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대략 안철수·문재인 누구로 단일화하든 50만에서 150만표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단일화는 이런 여건 속에서 다음달 25일 전후해서 여론조사와 정세를 바탕으로 두 진영의 짧은 담판으로, 스마트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만일 이 담판과정에서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벌어진다면 단일화하고도 지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의 호양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국민 감동이 만들어진다면 여론 조사는 휴지조각이 될 것이며, 이 담판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양보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대의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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