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동 옛 정수장 부지 매각 본격화

구리시 인창동 일대 옛 정수장 부지(1종 일반주거지역)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용도 폐기이후 10여년 넘게 나대지 상태로 묵혀 있는 1만1천534㎡ 규모의 이 부지는 감정가격만 260억원이 넘어 시유지중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다.

구리시는 23일 인창동 103의4 일대 옛 정수장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치고 이 결과를 토대로 가격산정 절차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중 공개경쟁 입찰에 부쳐 가장 높은 가격 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입찰자(매입자)를 선정, 해당 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인창동 일대 학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설립 필요성 등을 감안, 입찰에서 학생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공동주택 건립을 조건으로 내걸 계획이다.

특히 입찰 성립 후 입찰자(매입자)가 일정기간 이내에 공동주택 건립 공사에 착수하지 않으면 매매 계약을 해제할 예정이다.

시는 옛 정수장과 인접한 옛 가스충전소 부지(5천800여㎡)를 합쳐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모 업체가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옛 가스충전소 부지를 매입해 놓고 있는 이 업체는 옛 정수장 부지 매입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옛 정수장 부지 매각으로 주변 지역에 적합한 토지 이용을 도모하면서 부족한 재정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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