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동에 소재하고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 묘소’가 국가문화재로 이달 중 등록된다.
한용운 선생 묘소의 문화재 등록과 관련, 문화재청은 “한용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독립선언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이자 승려로서 불교유신론을 제창해 불교의 개혁을 주창한 불교계의 지도자 그리고 님의 침묵으로 저항문학을 선도했던 인물로, 이 한용운 선생 묘소는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용운 선생 묘소는 이달 중 관보에 고시되면 근대문화유산인 ‘항일독립운동 유공자 묘소’ 문화재로 등록된다.
한용운 선생은 생전에 일제와 조선총독부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집도 조선총독부 반대 방향인 북향으로 지었고, 식량 배급도 거부했으며 친일로 변절한 최남선이 가까운 사이임을 자처하자, 최남선이라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이미 장례를 치러서 모르는 사람이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독립운동가이다.
현재 묘소는 구리시와 서울 중랑구 일대에 조성된 망우산 공원 묘지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한용운을 비롯한 오세창·서동일 등 독립운동가들과 방정환·이중섭·박인환 등 17인의 유명 인사가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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