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는 16일 경기일보 1층 회의실에서 2012 제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지난 한 달간 지면의 잘된 부분과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우선 위원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기사에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학교장을 구해준 역할을 했다며, 독자들에게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따뜻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사랑하나 죽이기(?)에 급급한 보도와 오보를 내보낼 때,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에 입각한 보도 마인드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0일 알뜰 추석 상차림 기사는 시의성이 돋보였고, 추석을 앞둔 주부들이 여러 가지를 비교할 수 있는 알뜰 정보를 제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난 4일 보도된 고등학생으로 공무원에 임용된 성공사례 기사는 천편일률적인 대학교육에 일침을 가했으며, 사교육비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라고 평했다.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솔선수범하는 고졸 인재의 다양한 보도를 당부했다.
이에 반해 ~했다는 것, ~라는 후문 등의 문장보다는 완성형 문장으로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대부도의 그림같은 풍경이라는 포토에세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았지만, 가는 길이나 주소를 알려주지 않아 독자들이 찾아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8일 ‘마을망치는 폐자원처리시설 안돼’ 기사는 양측 의견이 균형 있게 실리지 않고, 왜 폐자원처리시설이 필요한지를 밝혔어야 했다며 자칫 님비 부추기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지난 5일 자 7면에는 ‘낯 뜨거운 안성세계민속축전’ 기사 바로 위에 ‘찬란한 유산 수원화성’ 사진기사가 편집, 독자들이 자칫 연관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며 편집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사 제목에 ‘도촬’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공식 용어가 아니라며 축소어나 신조어에 대한 사영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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