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신규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유지경쟁이 불가파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또다시 보조금 대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팬택 ‘베가R3’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이 앞다퉈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5’도 최근 전파인증을 통과해 이르면 내달 초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스마트폰은 각 제조사의 최신 기술과 역량을 집약한 제품이어서 높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는 이통사가 보조금을 투입해 신규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가격을 낮춰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도 이통사가 스마트폰 기대작 수요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보조금을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을 벌이면서 다양한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내세워 LTE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를 출시하지 않는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 가입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휴대폰 판매업자는 “이동통신 3사 중에 한 사업자가 보조슴을 올리면 다른 이통사들도 보조금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보조금을 무리하게 올렸다가 장기간 신규 가입자 모집금지 처분을 받으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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