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은 23일 제36회 여주군민의 날을 맞아 여주인으로서 사회 각 분야에 큰 공헌을 한 사람 5명을 선정, '자랑스러운 여주인 상(賞)'을 시상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자랑스런 여주 인상에는 신태운, 한동주, 백영길, 윤삼효, 권오일 씨 등 다섯 명이다.
여주 점동면이 고향인 신태운(67)씨는 성남에서 생활하면서도 고향 여주를 위한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다. 지난 2010년에는 행사용 상패 100여 개를 제작해 점동면에 기증, 각종 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듬해에는 1억 상당의 사비를 쾌척해, 점동테마공원 내 화합의 숲 부지 조성과 은행나무 및 느티나무 식재를 지원하는 등 지역 사업을 크게 도왔다.
여주가 배출한 첫 육군 중장 한동주 장군(56)의 고향은 여주 흥천면. 제13공수특전여단장, 제9사단장, 육군본부 정보화 기획실장을 거쳐 2012년 5월 제3군단장에 취임했다. 고향 노부모 집을 자주 찾는 한 장군은, 평소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군인정신으로 주위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참군인 상(像)'정립과 여주의 위상을 높였다.
백영길(70)씨는 국내 물류산업의 선도 기업인 경동 물류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이포보가 위치한 여주 금사면이 고향인 백 대표이사는 중량화물 택배시장을 개척, 중소 제조업체와 중소 상인의 물류 업무를 원활하게 한 공로로 2011년 국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역군이자 선구자다. 백 대표이사는 여주인으로서 국내 물류 산업에 크게 공헌함으로써 여주를 빛냈다.
여주읍에 거주하는 윤삼효(72)씨는 제12대 여주로터리클럽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지난 2003년부터는 개인이 설립한 '지산 장학회'를 운영하며 경제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2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다. 또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참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재경여향회 회장 등을 역임한 권오일(67) 동방위너스텍 주식회사 대표이사의 고향은 여주읍 하거리. 권 대표이사는 1984년 국내 최초 자동수표 압인 기를 개발하는 등 우수한 기술로 한국 사무기기 및 금융 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중소기업경영대상, 기술혁신 우수개발상표 대상 등을 수상했고, 시기별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춘석 여주군수는 "543년 전 여주가, 지금의 '여주(驪州)'라는 지명으로 개호한 날을 기리고자 군민의 날을 9월23일로 변경, 처음 기념하는 행사다.”라며 “이처럼 자랑스러운 여주인들에 대해 첫 시상을 하게 돼 더욱 뜻 깊다 “고 말했다.
한편, 여주군은 543년 전 여주가, 여흥부(驪興府)에서 '목(牧)'으로 승격하면서 지금의 '여주(驪州)'라는 지명으로 개호한 날을 기념해 23일 오후 6시 도자기엑스포 야외공연장에서 여주 543주년 제36회 여주군민의 날 기념식 및 백지영 설운도 등이 출연하는 경축음악회를 개최했다.
여주=류진동기자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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