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부족 장애아동 바우처사업 등 중단 위기”

구리시, 시의회에 추경안 조속 처리 촉구

구리시는 29일 시의회가 지난 9일 제224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보류한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가 예산안 처리를 늦추면서 당장 지출해야 되는 유통종합시장의 공공운영비 등 운영경비를 집행할 수 없는 등 위중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는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 지원되는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사업 등이 현재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개발공사 임원모집도 이미 완료된 상태로 당장 임원 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장 임명 등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의회가 추경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제3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에는 유통종합시장의 공공운영비 등 15억8천800만원과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사업 8천300만원, 도시공사 및 월드디자인센터 관련사업 66억8천만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면서 “추경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되지 않으면 사업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시가 오는 9월 정식 출범시킬 예정인 구리도시공사 설립 계획을 놓고 팽팽히 맞서며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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