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어르신들 “배움의 恨 풀었어요”

솔모루학당  수료식… 25명 검정고시 합격 기쁨 두배

포천 솔모루학당 어르신들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뤄졌던 학업의 꿈을 이뤘다.

포천시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재창)는 지난 25일 소흘읍주민자치센터에서 솔모루학당 1기(중입·대입반), 4기(고입반) 수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오정례씨(71) 등 45명의 수료생과 가족, 서장원 포천시장, 윤순옥 포천시의회 부의장, 이윤기 소흘읍장, 관내 기관단체장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을 모두 극복하고 수료증을 받게 된 솔모루학당 제1·4기 수료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

특히 제1·4기 솔모루학당 총 45명의 수료생 중 25명은 중·고·대입 검정고시과정에 최종 합격하는 결실까지 맺어 기쁨을 더했다.

수료생들은 축하의 분위기 속에서도 “어려서부터 간직해 왔던 배움의 꿈을 이제야 이루었다”며 눈시울이 붉히기도 했다.

수료생 중 방헌자씨는 지난 1년간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수강생들의 귀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우수의 성적을 거두어 표창을 받았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수료생들과 가족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서 “오늘 수료에 그치지 말고 계속 학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여 평생학습을 독려했다.

김재창 소흘읍주민자치위원장은 “제1·4기 수강생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가족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가 오늘의 좋은 결실을 맺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 솔모루학당에 보다 많은 수강생이 참여해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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