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검색 시장 선두

NHN이 운영하는 검색 포털 서비스 네이버가 모바일 검색과 포털앱 분야에서 70%가 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인터넷 시장 조사 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7월 모바일 통합검색 쿼리(Query) 점유율은 73.9%, 4개사(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기준 포털앱의 시간점유율(TTS)은 73.1%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PC웹 검색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바일의 검색 쿼리는 PC대비 70~80%에 육박하고, 주말에는 전체 쿼리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네이버 모바일 검색의 성장이 가파르다.

‘네이버앱’은 검색전문 앱으로 2010년 10월 출발했다. 네이버의 핵심 역량인 ‘검색’을 모바일에서 재현하고, 자판이 아닌 음성, 음악, 코드, 이미지 등 PC에는 없던 다양한 쿼리 입력에 대한 이용자의 흥미를 충족시켰다. 또한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게 정답형 콘텐츠 검색을 발빠르게 제공해 검색 만족도를 높였다.

앱 설치율과 실행 횟수가 증가하면서 이용자들은 검색 이상의 정보를 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네이버앱’은 포털형으로 변화했다. 뉴스, 날씨, 웹툰 등을 담은 ‘메인홈’, 검색기능을 담은 ‘검색홈’, 그리고 개인화된 도구와 구독기능을 가진 ‘네이버me홈’으로 구성해 모바일웹의 요소를 앱의 메뉴 구조로 담아냈다.

개편 이후 누적 설치수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80%까지 증가했다. ‘네이버앱’을 통해 다른 서비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하는 이용자 요구에 맞춰 ▲간편 로그인, ▲네이버 푸쉬 알림, ▲클라우드 북마크 기능 등을 추가하며 정보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앱’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NHN 이윤식 검색본부장은 “이용자들이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기기에 기본 설치된 서비스에서 사용성이 편리한 서비스로 넘어오고 있다”며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 검색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증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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