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각종 기계부품의 윤활유와 같아요. 삐걱대는 우리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아 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철저한 자기와의 싸움이며 수련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32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여주군 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취임한 허옥희 소장(55).
허 소장은 지난 1979년 여주군 점동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30여년간 공직자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뒤 지난 2월 여주군 능서면장으로 퇴임과 함께 여주군 자원봉사센터소장으로 부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생과 주부, 노인 등 여주지역에는 9천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고 여주군 자원봉사센터를 소개하며 “자원봉사 인프라구축과 운영 관리 및 꾸준하게 늘어나는 봉사수요처 공급 등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자원봉사라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봉사를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학교나 사회폭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줄이고자 주 5일 수업과 함께 방학기간에 청소년아카데미 자원봉사교육을 시행해 학생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여주군 자원봉사센터는 투명경영을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과 휴경지에 고구마심기 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등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가족단위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자원봉사의 질을 더욱 높인다는 복안이다.
허 소장은 특히 “최근 경기일보와 여주군 등이 주최한 이포보 뮤직&캠핑페스티벌 행사와 각종 축제 때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와 노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며 “올해는 자원봉사의 체계와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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