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여주 능서농협 조합장 “임금님 진상품 여주 쌀… 밥맛이 끝내줘요~”

“대왕님표 여주 쌀은 왕실진상 답이 있는 능서평야에서 생산된 쌀로,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합니다.”

세종대왕릉 서쪽 여주군 능서면 신지리에 자리잡은 능서농협을 이끄는 이명호 조합장(55).

이 조합장은 “여주 쌀은 남한강의 풍부한 수량과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돼 임금님께 진상됐던 쌀이다”라며 “현재는 전 국민의 1% 소비자에게만 공급되는 귀한 쌀”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대왕님표 여주 쌀의 우수성을 서울 등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를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지에서 실시했다”며 “여주에서도 토질이 가장 좋고 임금님께 진상됐던 왕실진상 답에서 생산한 신여주 자채쌀은 도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실진상 답에서 생산한 여주 쌀은 최근 전국 유명 백화점을 통해 4kg들이 한 포대에 2만원, 10kg 5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전국 최고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여주 쌀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올해 능서지역 80ha의 농지가 정부의 고품질 쌀 혁신단지로 지정되는 등 고품질 여주 자채쌀 생산에 주력해 전국 쌀의 대표 브랜드로 그 명성을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신여주 자채쌀의 품질은 깨끗한 남한강물과 벼 생육에 필요한 알맞은 기온의 일교차 덕분”이라면서 “무엇보다 비옥한 토질이 일등공신”이라고 설명했다.

여주 능서지역은 점토함량이 높은 마사토 성분의 토질에다 배수조절이 잘 돼 벼 생육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덕분에 능서농협은 남한강의 깨끗한 물, 맞춤 비료 사업 등으로 옛 진상미의 영광을 되찾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조합장과 직원들은 지난 2006년부터 여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벼 공동육묘장을 운영하면서 조합원들이 못자리를 만드는 번거로움과 일손을 덜어줬다.

신여주 자채쌀 생산을 위해 타 농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 것이다.

또 조합원과 고객을 위해 여ㆍ수신 업무는 물론 영농자재 백화점, 농기계 수리센터, 육묘 장(벼·고추·배추 등), 하나로 마트, RPC, 주유소 등의 운영으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는 등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신뢰하는 문화가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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