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스마트폰 앱 개발 꿈나무 키운다

중기청, 40개 선발팀 대상 합숙캠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넘어선 등 국민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고등학생 때부터 앱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미래 앱 시장의 주역 육성에 나섰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SK플래닛과 공동 개최하는 ‘특성화고 앱 개발 경진대회’의 2차 평가를 통과한 40개 팀을 대상으로 20일부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앱 개발 멘토링 합숙 캠프’를 실시, 5일간 운영한다.

중기청은 올 4월부터 시작된 경진대회를 통해 5월 1차 평가를 거쳐 곧바로 앱 개발이 가능한 팀과 전문교육이 필요한 팀으로 나눠 95개 팀을 선발, 이달 열린 2차 평가 경합과정을 거쳐 40개 팀, 144명을 캠프 참가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팀은 콘텐츠 기획, 모바일 UX·UI 이해,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방법 등의 실무적인 교육을 받고 앱 개발로 창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대화, 전문개발자로 구성된 멘토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앱 개발 실무능력을 쌓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진대회는 프로그래밍 교육, 격주 단위 미션 부여,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전문능력을 제공하고 참가자들이 앱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40개 팀 중 33개 팀은 두 번의 평가과정을 거쳐 개발능력과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발된 팀이며 나머지 7개 팀은 5주 합숙으로 이뤄진 서경대학교 앱 개발 전문과정 수료 15개 팀 중 창의성과 개발능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캠프를 마친 40개 팀은 10월 말까지 전문 개발자 멘토링 지원을 받고 3차 최종 평가를 위한 앱 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앱 개발 경진대회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전국 240개 팀, 800여명이 참가했고 최종 20개 팀 포상과 개발 장려금 및 해외연수 등 포상금 8천3백만원이 걸려 있다.

또 우수앱 개발팀이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 앱 특화 창업보육센터 입주지원과 기술보증기금 창업자금까지 연계 지원되며 우수 수상자에게는 SK플래닛과 IT 관련 업체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경진대회를 통해 개발된 앱은 T스토어에서 상용화되며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창업·취업이 활성화돼 학력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한다”며 “모바일 앱 시장을 선도할 미래 개발자를 조기에 발굴·육성하는 정례화된 대회로 발전해 국내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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