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유치장 생활, 음악 통해 안정 찾는다

여주署, 유치장 명상음악방송 눈길

여주경찰서(서장 황성모)는 최근 여주와 양평, 이천경찰서의 유치인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유치장’을 운영, 유치인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사고 재발을 위해 유치장에 음악방송을 송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경찰서 유치인 명상음악 방송은 유치인의 정서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침울하고 딱딱한 기존 유치장의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특히 각종 서적을 비치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유치장내 명상 음악을 전담해 방송하고 있다.

아침 기상 시간과 취침 전에는 명상 음악을 방송하고 그 외에도 좀 더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짧은 시간을 편성·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정열 여주경찰서 경무과장은 “유치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명상음악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유치장 생활을 음악을 통해 안정을 되찾게 함으로써 유치인이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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