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쌀원산지·양곡표시 위반 187건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쌀 원산지 및 양곡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해 위반 행위 187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농관원은 원산지 등을 허위로 표시한 111개 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이 중 중국산 쌀 150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2명을 구속했다.

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76개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원산지 허위표시는 지난해 54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11건이 적발돼 2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위반유형은 수입쌀을 재포장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수입쌀과 국산쌀을 혼합해 재포장 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경우며, 수입쌀 포장재를 해체해 톤백에 옮겨 담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국내산으로 판매한 업체도 적발됐다.

이처럼 위반 건수가 증가한 것은 2011년산 국내산 원료벼의 소진으로 국내산과 수입쌀의 가격차가 커지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판매하거나 2009년산을 2011년산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관원은 햅쌀이 나오기 전까지 값싼 중국산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