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대 음대 학생들이 시흥시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개인지도를 맡게 된다.
시흥시는 서울대와의 올 하반기 중 ‘음악 멘토링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대 음대 학생들이 시흥시 어린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지도하게 된다고 7일 밝혔다.
시흥시와 서울대의 음악 멘토링 사업은 지난 7일 김윤식 시흥시장과 김영욱 서울대 음대학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음대 재학생 멘토링 그룹은 지도교수를 포함해 지휘와 성악, 기악 등 다양한 전공 학생 15명 정도로 구성되며, 주말마다 시흥시를 찾아 어린이 단원들을 지도하게 된다.
연습실과 악기는 시흥시가 제공한다.
서울대는 시흥시 군자지구에 95만7천㎡규모의 국제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서울대 사이버 멘토링을 통해 재학생들이 시흥시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시흥에는 사설 음악학원 등이 적어 음악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서울대와 협력해 어린이와 초·중·고교생 등으로 지역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수준 높은 음악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기회를 만들어 시흥시 국제캠퍼스 조성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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