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소장 유승만)는 지난달 30일 도자기공예 직업훈련생에게 가족만남의 날과 함께 ‘가족사랑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훈련생의 가족에게 훈련생 자신이 직접 제작한 도자기와 사랑의 편지 전달 행사를 열어 훈련생과 가족의 특별한 만남을 갖게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잔잔한 감동을 줬다.
1년 과정의 도자기공예 훈련생 20명은 지난 5월 제2회 도자기공예 기능사 실기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자격 취득 후 직업훈련 수료일까지 남는 시간을 더욱 값지고 뜻깊게 보내기 위해 훈련생 개개인 자신이 직접 만든 머그컵 1set와 사랑의 편지를 담아 가족에게 전달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도자기공예 직업훈련생 김모씨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심기일전해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으며, 김씨가 직접 만든 머그컵을 받은 부인 최모씨(46)는 “비록 담장 안에 갇혀있는 수형자의 신분이지만 가족과의 관계 유지를 바라는 남편의 강렬한 의지와 희망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하다”며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유승만 소장은 “앞으로도 사랑 나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실시해 수용자들이 스스로 교정교화가 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수용자들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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