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상? 구리시 ‘하수도요금 폭탄’

지난해 최고 100%↑ 이어 올해 33.5%↑ 추진… 시민들 불만 고조

구리시가 지난해 6월 최고 100%까지 올린 하수도 사용료를 또다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 사용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33.5% 인상하는 하수도사용료 현실화 추진(안)을 마련, 최근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사용분부터 가정용의 경우 20t 이하는 t당 136원에서 171원, 21~40t은 210원에서 256원, 41t 이상은 261원에서 329원으로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일반용(업무용과 영업용)은 30t이하가 각각 171원,157원에서 209원으로, 31~50t은 237원, 225원에서 292원으로, 51~100t은 298원, 429원에서 527원으로, 101~300t은 356원,591원에서 713원으로, 301t 이상은 442원,730원에서 848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욕탕용 200t이하는 201원에서 286원, 201~300t은 228원에서 297원, 301~500t은 236원에서 351원, 501t이상은 264원에서 361원으로 각각 올릴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 같은 사용료 인상이 경제난에 물가인상 심리를 부추 길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9·인창동)는 “하수도사용료 인상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겨우 1년만에 또다시 올리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민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점을 감안,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가 처리원가에 크게 못 미치다보니 적자가 불어나는 등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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