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신 충희공 ‘이인손 묘’·18C 천주교 강학 ‘주어 사지’
여주군은 조선 세조대의 문신인 충희공 이인손 묘와 18세기 후반 천주교 강학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 주어 사지를 군 문화재(향토유적)로 추가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충의공 이인손은 세조대의 문신으로 판충주부사와 우찬성을 거쳐 우의정에 오른 인물이다. 충희공 이인손 묘는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에 있었으나 영릉 천장 탓에 예종 때인 1469년 능서면 신지리 237의 1로 이장됐다. 묘역에는 문인석, 망주석, 상석, 향로 석, 장명등, 묘 표 등이 있으며, 묘 표에는 정경부인 노씨 합장 지묘라고 쓰여 있다.
주어 사지는 산북면 하품리 산 106 일대 양자산 해발 400m 지점에 있고 있는 옛 사찰 터로, 18세기 후반 녹암 권철신, 정약전 등이 제자들과 함께 머물며 강학을 했던 장소로 알려졌다.
군은 주어 사지가 교회 사적 뿐만 아니라 민족사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군 지정문화재(향토유적) 2곳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여주지역 지정문화재는 향토유적 16점을 포함해 국가지정 26점, 도 지정 38점 등 모두 80점이 됐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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