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3일 “영남 후보로는 (대선) 안된다”면서 “다가올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 전선이 아니라 금강대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부권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오는 5일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경기·인천 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김두관 후보는 국회에 오면 화장실도 못찾을 것이고, 문재인 후보는 상임위 마이크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자신이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여야를 통틀어 유일한 충청권 후보로 경기도에서 4선 역임 ▲현재 거론되는 주자 중 유일하게 민주화정통성을 가진 인물로 일관되게 정통민주당을 지켜온 DJ적자 ▲정권을 창출해본 유일한 후보라는 점 등을 들었다.
특히 그는 “중국집 주방장 아들로 태어나 전기기술자에서 4선 의원과 장관을 거친 파란만장하고 다양한 삶 속에 정치가 있고 역사가 있다”면서 “경제를 살릴 획기적인 정책과 비전, 필승의 전략을 가지고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 반드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돼 정권교체를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일부에서 안철수 원장이 야권주자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 “민주당에서 후보를 못내고 안 원장이 후보가 되면 당의 존립의미가 없다”며 “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변을 내야 하며 내가 뉴페이스로 부각돼 급상승해 후보가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안 원장을 데려올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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