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청 지방서기관인 기획감사실장과 복지정책실장이 정년을 1년6개월이나 남겨놓고 오는 30일 나란히 명예퇴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여주군 기획감사실 박수달 실장(59·4급·행정직)과 복지정책실 김주명 실장(59·4급 행정직).
이들 두명의 서기관은 내년 말이 정년이지만 1년6개월을 앞당겨 명예 퇴임해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박수달 실장은 1974년 3월 여주군 강천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 1997년 사무관 승진 후 환경보호과장과 총무과장, 세무과장, 점동· 가남·북내·대신면장, 2010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감사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4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며 장관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우수공무원이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주민들과 함께 성실하게 공무원으로서 행정서비스를 실천해 왔다”며 “공직생활 중 여주골프장을 비롯하여 스카이밸리와 자유·금강 CC 등 다양한 골프장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관계자들과 민원을 해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김주명 실장은 1974년 10월 여주군 대신면사무소에서 공직에 발을 내디딘 후 세무과장과 교육체육과장, 금사·흥천·가남면장, 복지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솔선수범하는 공직자로 한길을 걸어왔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및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김 실장은 “부모님 밑에서 농사를 짓기 싫어 시작한 공직생활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때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후배 공무원에 대해 “자기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자기 계발에 꾸준히 노력하고, 항상 원칙을 지키면서 주어진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주민을 위한 공복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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