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동일대 시유지 매각 본격화

조건부 원안 의결 후 승인절차 이행 여부를 놓고 의원들 간 논란이 일었던 구리시 인창동 일대 상수도 특별회계 시유지 매각이 본격화된다.

구리시는 시의회가 최근 의견 조율을 마치고 조건부 원안 의결 사항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을 필요 없다는 내용을 통보해옴에 따라 민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가 93억1천940여만원(㎡당 80만8천원대)에 달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며 최소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정례회 당시 인창동 103의 4 일대 상수도 특별회계 시유지(1종 일반주거지역) 1만1천534㎡에 대한 매각(안)을 처리하면서 일반회계로 매각,공동주택 건립방안 검토 등을 조건으로 원안 의결했다. 그러나 조건에 대한 승인절차 이행 여부를 놓고 의원들 간의 의견이 맞서면서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시는 시의회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조만간 시유지 감정평가 용역예산 4천400만원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치고 용역을 의뢰, 오는 9월 말까지 감정평가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짓고 공개 매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창동 일대 시유지 주변지역은 초등학교 학생수가 부족해 학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라며 “시유지를 매각해 공동주택를 건립하면 학생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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