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 “폐기 찬성 정치인들과 힘 모을 것”
검단~장수 간 중부광역간선도로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해온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지역 정치권에 찬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단-장수간도로전면철회 범주민대책위(대책위)는 “6·2 지방선거 당시 중부광역간선도로 계획폐지를 촉구했던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다시 한번 입장을 묻는 질의공문을 발송, 오는 11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질의서가 발송된 정치인은 홍영표·문병호 국회의원, 류수용 인천시의장, 강병수·이재병·이성만·차준택 인천시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 등 9명 이다.
대책위는 “답변서를 인천시민에게 중간평가자료로 공개, 발표할 계획이며 도로 계획폐기에 찬성한 정치인과는 완전폐기를 위한 노력과 감시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의 입장을 바꾸거나 11일까지 답변서를 회신하지 않을 경우 도로계획을 찬성하는 것으로 판단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인천시가 지난달 9일 검단~장수 간 도로를 의미하는 중부광역간선도로 계획이 포함된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발표하자 ‘혈세낭비, 생명파괴’ 도로계획 이라며 완전폐기를 촉구해왔다.
이들은 “중부광역간선도로가 계획되고 있는 S자 녹지는 백두대간 한남정맥의 인천구간으로 인천내륙 유일의 자연녹지”라며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공원과 근린공원을 품고 있는 인천시민의 허파이며 휴식공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앞으로 6·2 지방선거 당시 검단~장수 간 도로계획 폐지와 S자 녹지축 복원을 공약했던 송영길 시장과 면담을 갖고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 대시민홍보전과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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