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마장택지개발 본격 추진

조병돈 시장·LH 이지송 사장 전격 합의…조만간 실시계획 승인 신청

이천 도시개발사업에 숨통이 트였다.

그동안 제자리를 맴돌면서 이천시 개발의 발목을 잡아왔던 이천 마장동택지개발사업이 LH 이지송 사장의 결심으로 마침내 해결됐기 때문이다.

이천시는 지난 4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LH 이지송 사장이 전격적으로 회동을 갖고, 마장택지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상호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LH 측은 빠르면 다음주 중 국토부에 그동안 1년 이상 미뤄진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상 등 각종 민원 발생이 우려되는 현안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실시계획 승인시 도시계획 변경 절자를 거쳐 용적률이 상당 부문 상향조정됨에 따라 실시계획 승인 문제로 4층에서 멈춰선 간부용 영외숙소 신축공사도 당초 목표대로 23층까지 건축 가능토록 허가할 방침이다.

마장면 택지개발사업은 이천 마장면 오천리, 양촌리, 회억리, 이치리, 관리 일원 68만8천469㎡에 총 3천712세대가 들어서는 대단위 사업이다. 애초 특전사 이전을 조건으로 LH와 국방부, 그리고 이천시의 3자 합의하에 결정한 국책사업이지만, LH 측이 국방부와의 문제와 수익성 등을 이유로 1년 넘게 실시계획 승인 신청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업이 제자리에 맴돌았다.

이에 이천 주민들은 약속을 저버린 국방부와 LH 등을 상대로 강하게 반발해 왔으며 심지어 MB 선산까지 상여 투쟁을 계획하는 등 극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강문 시 택지개발팀장은 “그동안 여러 현안 등으로 1년 이상 진척을 보지 못했는데 이 사장이 결심을 해 줘 다행이고 이제 모든 문제가 사라진 만큼 일사천리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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