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음식물 쓰레기 줄여 사랑의 프로젝트 추진

안양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굶주림에 시달리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사랑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31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음식물 쓰레기 20% 저감 나눔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음식점의 반찬류 추가주문 등을 통해 모금한 기금을 기아퇴치 기금으로 후원하는 나눔운동을 시작했다.

나눔운동은 음식점에서 제공한 기본 반찬 가운데 일부를 손님이 먹지 않고 반납하거나 추가로 주문하면 기아퇴치 기금 100원을 내는 방식으로, 350개 업소에서 하루 1천원씩 모금할 경우 한달이면 1천50만원, 1년이면 1억2천600만원을 후원할 수 있다.

시는 음식업소들이 밀집한 평촌 먹거리촌, 범계역주변, 비산골 음식문화의거리, 옛 유원지 예술공원, 모범음식점 등 관내 음식점 350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대상 업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보영 위생과장은 “지구촌의 굶주리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소박한 나눔의 정신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나눔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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