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특수학급 ‘특별한 현장체험’ “휠체어 타고 천문대 정상 나들이 꿈만 같아요”
“몸이 불편해서 오기가 힘들던 천문대를 방문하니 꿈만 같아요.”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준영)이 최근 특수 학생들에 밝은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체험교육으로 학부모와 가족들 사이에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과천 초등 특수학급 내 특수교육대상 학생 84명과 인솔자(특수교사 및 자원봉사자) 45명 등 총 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합 현장체험학습은 양주시에 있는 송암스페이스를 견학, 장애학생들의 사회적응 능력과 대인관계를 개선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84명은 태양관측, 플라네타리움 이용,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케이블카 이용, 로봇댄스 공연 관람, 에어로켓 발사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이를 통해 자신감 고취와 사회적응능력을 터득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더불어 보다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체험교육은 평소 이동이 불편해 천문대 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장애학생들에게 천문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차량, 이용료, 점심식사 등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해 이뤄졌다.
체험에 참여한 김송이 학생(덕현초 6학년·가명)은 “눈이 부셔서 자세히 볼 수 없었던 태양을 저 큰 망원경으로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신기하다”며 “마치 우주인이 되어 우주를 마음껏 날아다니는 착각에 빠졌어요. 너무 좋아요”라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우수정 안양덕현초 특수교사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어 휠체어를 탄 중증장애학생들도 천문대 정상까지 올라가 하늘을 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무척 인상 깊다”며 “평소 장애학생들의 접근성이 어려워 현장체험 활동시 천문대 견학 계획은 추진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우리 장애학생들이 신나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애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적, 물적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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