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스포츠메카 도시로 급부상

평택시가 2012 평택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이어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 전국장애인 학생체전 역도부문, 소년체전 4종목을 성공적으로 치뤄내 스포츠 메카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개최된 2012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 대회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출전자격을 두고 열린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겸하는 대회여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는 15개 체급에 37개국 547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등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나라와 선수진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평택에서 개최된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1만2천여명의 선수가 참여, 경기도민들이 화합과 우정을 다진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운영의 원동력은 ‘자원봉사자’

시는 전국장애인 학생체전 역도부분에 참가한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에 걸맞는 탄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120여명의 운영요원을 두고 하루 평균 18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경기도체육대회에는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원활한 대회운영과 지원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 과시했다.

특히 아시아역도대회의 경우 평택시청 공무원 중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 110여명이 통역과 안내 및 관광가이드 역할로 참여해 외국 선수들과 우정을 함께 나누고 동시에 평택시 브랜드 세일즈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예산절감을 통한 경제대회

시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연이어 치루면서 예산 절감을 통한 경제대회를 이끌어 내는 성과까지 거뒀다.

역도대회의 경우 세계역도연맹 공인 용품 구입이 아닌 임차를 통해 약 7억원 가량의 예산절감을 이끌어 냈으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공인된 육상용품 일부를 임차해 1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또 평택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참여토록 해 수준 높은 서비스와 매끄러운 경기 운영은 물론, 각종 인력지원 예산까지 절감했다.

■평택시 브랜드 가치 상승

이번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국가 브랜드는 물론 평택시 브랜드 상승 역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선기 평택시장은 “43만 평택시민들은 평택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경기도체육대회를 위해 1년 동안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대회에 참여한 선수단들이 평택의 풍성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역도연맹(AWF) 알리 모라디 사무총장고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폐막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AWF 사무총장을 맡았지만 이번 평택대회처럼 규모가 크고 운영이 매끄러운 대회는 없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평택시민 모두가 함께한 스포츠 축제

시는 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경기 참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승화시켰다.

특히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기간인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 각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HAPPY TOGETHER 세계 어울림 마당’이라는 축제를 개최, 국가별 음식과 전통의상, 민속의상 퍼레이드 등 세계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우리나라 농악의 본산인 평택농악을 500여 농악인들이 대규모 퍼포먼스로 선보이는 등 선수단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대규모 스포츠 축제인 2012평택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평택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특히 친절한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의 배려로 대내외적인 평택시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상승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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