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배후단지 ‘물류단지’로 개발된다

도시계획委,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도 확정

인천 북항 배후단지가 조립·가공·제조 기능을 갖춘 물류단지로 개발된다.

또 인천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2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인천항만공사 소유 부지인 서구 원창동 437번지 일대 59만5천384㎡를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는 북항 배후단지 용도를 변경해 지금까지 목재, 철재를 단순히 보관하던 기능에서 벗어나 조립, 가공, 제조 기능을 갖춘 물류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항 배후단지는 화물처리시설 27만6천615㎡, 화물차휴게소 4만2천974㎡, 지원시설 1만3천127㎡, 공원 2만5천284㎡, 경관녹지 3만9천250㎡, 완충녹지 3만3천474㎡, 도로 11만228㎡, 군부대 1만5천402㎡ 등으로 활용된다.

도시계획위는 공원부지에 축구장과 야구장 등의 시설을 확충해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조건을 달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은 현지개량 방식과 임대주택 방식을 혼합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하기로 도시계획위에서 결정됐다.

시는 괭이부리마을이 저소득층이 밀집돼 있는 지역인 만큼 임대주택부지를 마련해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자립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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