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예총, '수원미술관 건립' 추진 심포지엄

지역 미술인등 37명, 현안사업 채택 촉구

수원지역 미술인들의 오랜 열망이었던 수원미술관 건립 추진을 촉구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수원예총(회장 김훈동)은 지역내 미술인 , 문화인, 언론인, 갤러리대표 등 37명으로 수원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오후 3시 ‘수원미술관 건립추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도서관, 박물관과 함께 문화예불진흥법상 대표적 예술 문화시설로 여겨져 왔지만 수부도시 수원에는 미술전시관만 존재한 뿐 시설을 제대로 갖춘 미술관이 없었다.

이에 수원미술관 건립추진위원들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수원지역에 기초적 예술문화 기반시설인 미술관 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원시에 현안사업 채택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이재복 수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작품수집, 전시, 보존 등에 국한됐던 미술관의 역할이 지역문화 창달과 관광명소, 대관전문 미술관, 교육ㆍ창작스튜디오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수원미술관 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주장한다.

미술관 건립 장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김동훈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미술관의 위치는 어디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공원 같은 미술관’이 돼야 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수원관광의 중심지인 화성행궁 부근을 추천한다.

김 교수는 다양한 예술문화축제가 열리는 행궁에 수원미술관이 들어설 경우 연계된 미술축전을 펼칠 수 있는데다 성곽 안의 침체된 경제까지 살릴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통해 수원미술관 설립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김훈동 회장은 “수원은 여태껏 제대로 된 미술관이 없었다. 미술관 없는 도시는 문화경쟁력이 없음을 의미한다”며 “수원미술관 건립이 문화, 예술 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예총은 심포지엄에 앞서 지난 4월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의장에게 미술관 건립 건의문을 전달하고 미술관 건립을 수원시 현안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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