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배우며… 군대서 맞이한 특별한 성년식

제7공병여단 성년의 날 행사

“항상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아오다 성년의 날 어른이 되는 의식 행사를 치르고 어른이 되고 보니 책임의식과 바른 행동으로 효도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습니다.”

21일 육군 제7공병여단(여단장 배재철) 다목적 체육관에서 성년의 날 행사에 참여한 주인공 윤휘진 이병(20)의 다짐.

이날 성년식에서 올해 20세가 되는 이 부대내 1992년생 16명의 장병을 대상은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전통의식에 따라 성년례를 치렀다.

행사는 허경란 부산여대 교수의 진행으로 한용호 전 대우건설 대표와 이희석 한양대 총동문회장이 어른으로 참석해 술 마시는 예를 배우는 초례와 자사(어른이 되며 작아지는 애칭), 성년선서, 성년선언, 부모에 대한 예(큰절), 하객들에게 대한 예(큰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빈(貧) 맞이, 가례(加禮), 초례(醮禮), 자(字) 등 의식을 치른 성년은 사회적 자격과 책임 의식, 전통 성년례에 담긴 의미를 배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여주 제일고 최인규 교장과 교직원, 어머니회와 학부모,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년을 맞은 장병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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