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도화캠퍼스 또 발목

이두원 홍성군의원 반발 소동… 수정위, 재검토 지시

청운대학교 도화캠퍼스가 최종 행정절차를 앞두고 홍성군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회의를 열고 인천시가 요청한 ‘도화구역내 인천대학교 이전에 따른 종전대지에 대한 이용계획’ 안건을 보류했다.

홍성군의회 이두원 의원이 청운대 도화캠 신설에 반발해 이날 회의장에 진입을 시도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자 수도권정비위원회가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다.

수도권정비위원회는 인천시에 청운대와 인원규모를 축소하는 쪽으로 계획을 조정해볼 것을 권유했다.

인천시로서는 아쉽게 됐다.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청운대 도화구역 위치변경 승인을 얻으면 청운대 도화캠 신설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셈이었으나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회의가 다시 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홍성군의회는 법제처가 ‘청운대 도화캠은 신설’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본보 4월20일자 1면)에 대해서도 승복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까지 준비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최종통과할 경우 행정소송까지 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천시는 다음달안으로 청운대와 인원조정을 협의한 뒤 행정절차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회의가 보류되기는 했지만 인원규모는 수도권정비위원회 검토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회의때는 반드시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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