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개통 앞두고 광명지역 상권 ‘술렁’

중심상권 철산 상인들 “호재” vs “악재” 의견 분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광명지역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7호선 연장 개통이 상권에 호재가 될 지 악재가 될 지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서울 온수와 인천 부평을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환승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천 상동까지는 15분, 인천까지는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광명의 중심상권인 철산상업지역 등 주요 상권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부천과 인천 등지의 상권이 활성화된 데다 접근성도 좋아 광명지역 상권이 흡수당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부천 중동의 경우 광명과는 달리 유명백화점 2곳이나 자리하고 있고, 대형 유통시설 10곳이나 성업 중이다.

철산상업지역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영준씨는 “전철이 연장 개통되면 지역상권에 변동이 있겠지만 시설 인프라가 열악해 광명지역 상권이 부천이나 인천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중교통인 전철 개통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철산역과 광명4거리역 주변도 유동인구 급증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인 박명준씨는 “일반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전철로 인해 인근 도시와 부동산시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으로 광명지역 상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업계는 광명역세권으로 주택과 상권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차원에서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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