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실버타운 ‘가족행복패션쇼’
안양 동안구 호계실버타운(원장 김숙자)이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이색 가족행복패션쇼를 열었다.
15일 개최된 가족행복패션쇼에서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기능복들을 어르신 모델들이 입고 나와 즐거움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이날 행사는 평소 중풍 등 각종 질병의 후유증으로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어려움과 치매 어르신을 모시며 가슴을 태우는 가족들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던 김숙자 원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됐다.
선보인 기능복들은 신체마비로 인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망토, 휠체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면서도 그 위에 치마, 바지 등을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만든 억제대, 워커(보행도우미)이용 환자를 위한 주머니, 치매환자들을 위한 배회마크 등 김 원장과 실버타운의 직원들이 개발하고 제작한 각종 의상들.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착용하고 시범을 보여 가족들은 그동안 남모르게 겪었던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게 돼 뜻깊은 가족행복 행사가 됐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류상열 안양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이정립 안양시 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안양 지역내 노인복지기관장과 입소 어르신의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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