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보육교사가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육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보육교사로서의 경험, 보육교사직에 대한 사명감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원장과 보육교사는 영유아를 위한 보육서비스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하는 자로서 영유아와 가장 직접적인 접촉을 하며 영유아의 제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육 교직원의 전문성은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보육교사는 단순한 보호, 양육과 같은 수동적 역할만을 기대했던 과거의 사회적 인식과는 달리 영유아의 발달과 학습을 촉진하고 미래를 준비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풍부한 지식과 자질을 갖춘 전문성이 요구된다.
부모들이 믿고 맡길만 한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보육교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보육현장 또한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성을 지닌 보육교사를 원한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보육교사 스스로 보육교사직이 전문직이라는 의식을 갖고 교수효능감을 높여 교수행위가 더 전문화된 단계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부단한 노력 끝에 얻어진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장기간에 걸쳐 필요한 내용을 훈련, 교육받아야 하고, 폭 넓은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고, 자율적인 조직체계와 전문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일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보다 보육교사직의 지위를 낮게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보육교사들의 자긍심을 낮추고 보육교사 스스로 전문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 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보육교사의 역할에 대해 보육교사는 전문가로, 학부모는 반전문가로, 일반인은 비전문가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경력이 높은 교사 일수록 교육 및 보육에 대한 전문성이 높고 영유아 발달 지식을 높게 인식하지만, 실제적인 측면에서 보육의 전문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육의 특성상 먹이고 씻기고 잠 재우는 등의 보살핌과 교육이 동시에 요구되다 보니 보육교사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을 하찮은 일로 여기거나, 일반 사회인들도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없이도 영유아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역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보육교사직은 영유아의 발달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전문직이다. 보육교사들이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고, 심리적, 발달적 상태에 적절한 상호작용을 실행함은 물론 궁극적으로 영유아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적 역할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이버나 학점은행제에서 보육교사를 양성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하며 지금보다 보육교사의 접근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또한 보육교사의 처우 문제는 사회와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 가야 하며 무엇보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보육교직원을 존중하고 보육교사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김혜금 동남보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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