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과수 꽃가루 은행 운영

이천시는 복숭아, 배의 개화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 향상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과수 인공수분 농가를 대상으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꽃가루 은행을 이용하면 자연수분 때보다 결실률을 향상시킬 수 있고 적과(摘果)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형과율을 줄이고 상품과율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및 경쟁력 향상시킬 수 있다.

인공수분을 할 때는 꽃이 40%∼60% 정도 피었을 때가 좋으며 가지에 꽃이 잘 배열돼 있으면 꽃눈 3개당 1개씩 3∼5번째 핀 꽃에 묻혀주는 데 꽃가루를 묻혀 줄 때는 암술머리에 충분히 묻혀야 효과가 높다.

 

농가에서 채취할 꽃은 꽃망울의 꽃잎이 벌어지기 직전부터 1/3 정도 벌어진 꽃이 적당하며 이를 채취해 시 농업기술센터로 가져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 내 꽃가루 은행에 갖춰진 약채취기, 약정선기, 개약기, 화분정선기, 화분교배기 등 여러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남은 화분은 다음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 냉동고에 보관까지 해준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공수분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과수농가는 인공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과실의 안전생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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