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지하철역·대학가 유세 등… 시간대별 공략세대·장소 바꿔가며 표몰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뿐입니다.”
민주통합당 계양갑 신학용 후보는 매일 오전 6시 효성산에 올라 등산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어 오전 7시께 작전역에서 유세팀과 합류해 매일 출구 별로 장소를 바꿔가며 명함을 건넨다.
효성산 유세가 유권자와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작전역 유세는 바쁜 출근길의 직장인들에게 빠르게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4·11 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38명의 후보가 시간대별로 공략 세대와 장소를 달리하면서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지하철역과 경인전철역이 선거구에 포함된 후보들은 주안·인천·작전·인천터미널·계산 등 지하철역을 아침·저녁마다 찾아 출·퇴근 인사를 한다.
특히, 동암·부평·송내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시간대와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부평·남동지역 후보들이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다.
경인여대, 경인교대, 인하대, 인천대, 가천대, 재능대 등 지역 대학가는 이번 선거의 결과를 결정할 20대들의 표심을 잡기에 안성맞춤이다.
남동산단, 부평산단, 주안산단 등 각 지역 대형 제조업체들도 유권자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특히 부평을 지역의 한국지엠 부평공장 동문과 서문은 각 후보가 출퇴근 시간에 눈치싸움까지 벌이며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퇴근 시간이 지나 밤이 되면 후보자들은 계양구 계산역·계양구청 인근 번화가, 부평구 영아다방 사거리·삼산택지·문화의거리, 남동구 로데오거리, 남구 주안역 2030거리, 연수구 송도 상업지역, 중구 신포동 문화의거리 등 지역별 번화가로 파고든다.
이들 후보는 주말이 되면 예식장, 체육공원, 종교시설, 관광시설 등을 찾아 평일과는 또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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