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pring] 올 봄 데님패션은 컬러

패션계를 접수하러 ‘컬러 진’이 온다

 

올 봄, 가장 주목 받는 패션 소재를 꼽으라면 단연 ‘데님(denim)’이다. 데님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시대와 유행을 초월한 보기드문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데님 특유의 거칠고 질긴 특성상 오래도록 입을수록 닳고 헤진 느낌이 오히려 멋스러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 긴 세월 간 사랑받아 온 것이 아닐까.

 

요즘 데님패션은 디자인과 색이 다양해진 만큼 청바지의 경우 트렌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눈으로 봄을 먼저 느끼는 ‘라이트 블루’

남성, 부담스럽지 않은 ‘슬림 핏’ 데님 인기

남성 팬츠 트렌드는 점점 슬림한 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어 10~20대 사이에서는 스키니진을 입은 모습도 종종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스키니 진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패션전문가들은 “트렌드를 좇기위해 무리하게 스키니 진을 고집하기 보다는 슬림 스트레이트 핏과 같이 과하게 달라붙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슬림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올 봄 리바이스 ‘스트레치 투 핏 진’은 부드러운 고급 스트레치 소재로 제작돼 같은 디자인이라도 기존 뻣뻣한 데님 원단으로 만들어진 청바지보다 슬림한 라인을 연출해 준다.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이 편안할 뿐 아니라 가벼워 봄철 활동성을 높여주는 데 그만이다.

 

남성 청바지는 계절과 관계없이 짙은 색상의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올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올 봄 강렬한 원색의 팬츠가 출시되는 등 남성 팬츠에도 컬러 바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실패의 확률을 줄이면서도 산뜻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추천 컬러는 ‘라이트 블루’다. 겨우내 즐겨 입던 어두운 워싱 청바지에서 벗어나 봄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톤 다운된 색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리바이스 ‘라인8 프레시 블루 진(Line8 Fresh Blue Jean)’은 가벼운 느낌의 프레시 블루 워싱이 돋보이는 남성 청바지로 기존 라인8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아 슬림한 라인과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여성, 데님브랜드에 ‘컬러진’ 출시 잇따라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트루릴리젼 등 대표 데님 브랜드는 올 봄 신제품으로 ‘컬러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각 브랜드는 고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담은 컬러진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리바이스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4가지 트렌드 컬러를 담은 ‘컬러 앵클 스키니 진’을 선보였고 캘빈클라인 진은 화사한 컬러와 엣지 있는 감성이 돋보이는 컬러진을 출시했다.

 

트루릴리젼은 이번 시즌 강한 빈티지 느낌을 그대로 살린 컬러진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갭(Gap), 에이치앤엠(H&M), 포에버21(Forever21) 등 SPA 브랜드에서도 컬러진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SPA의 특성상 데님 전문 브랜드보다 더욱 다양한 스팩트럼의 컬러진을 선보이고 있으며, 데님뿐 아니라 저지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한 컬러팬츠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갭에서는 데님 라인을 강화하면서 파스텔 톤 컬러진을 중심으로 ‘비 브라이트(BeBright)’ 컬렉션을 선보여 데님 전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리바이스코리아 여성팀 MD 서윤주 과장은 “해외 패셔니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에서 보여지듯 컬러 팬츠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데님 브랜드를 필두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스키니 핏을 기본으로 플레어, 크롭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아시아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찾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리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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