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봉사·자전거 유세·노랑풍선… ‘마음 공략’ 튀는 유세 봇물

4.11 총선 D-12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각 후보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톡톡 튀는’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로인해 당초 무관심해보이던 선거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서구·강화갑 김교흥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서구지역자활센터에서 주관하는 결식아동 대상 도시락 포장·배송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봉사자들과 함께 도시락을 포장한 김 후보는 “서구에는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족 자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자녀 등 결식우려가 있는 아이들이 많다”며 “도시락봉사 활동을 통해 작은 희망이라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원봉사자들과 시작한 선거운동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국회에 진출하면 서구민과 인천시민에게 봉사하는 참일꾼이 될 것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서구·강화갑 이학재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비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가정동 선거캠프에서 중앙시장~강남시장~거북시장~가좌시장을 돌며 주민과 시장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전해듣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자전거는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유권자들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며 “유권자들도 신선하게 느껴서인지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 ”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남동을 윤관석 후보는 젊은 감성이 돋보이는 ‘웹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 후보는 유명 CF를 본따 ‘윤관석 후보가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 내용의 웹툰을 제작해 스마트폰 카카오톡 앱으로 유권자들에게 배포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많고 기대보다 호응이 더 좋았다”며 “후보에 대한 친근감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윤 후보는 지지자 100명과 함께 노란 풍선을 들고 거리 유세에 나선 뒤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승리를 기원,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박혜숙·김미경기자 phs@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