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호쿠토시의 상급기관인 야마나시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16명이 지난 28일 포천시를 방문해 서장원 시장과 김종천 의장을 면담한 후 산림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포천시와 일본 호쿠토시가 자매결연을 맺게 된 계기로 ‘아사카와 타쿠미’ 선생의 연고지를 견학하고 한국의 자치단체와 우호교류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
아사카와 타쿠미는 일제시대 호쿠토시에서 조선으로 건너와 포천시에 위치한 중부임업시험장에 근무하면서 조선의 산림녹화에 힘썼으며, 조선의 민예품을 사랑했던 인물로 1931년 40세의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요절했다.
현재 그의 묘지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 국립공동묘지에 있으며, 그의 묘비명은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로 돼 있는 묘비명을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했었는지, 한국인에게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가슴 아픈 역사와 대립과 갈등이 있으나 어느 국가보다도 가까운 관계이기도 한 만큼 ‘아사카와 타쿠미’ 선생을 계기로 양국가의 미래를 위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우호협력관계를 구축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야마나시현의회 아사카와 리키조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도 “야마나시현과 호쿠토시, 포천시가 관광,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카사와 타쿠미’ 선생의 일생을 그린 한일 합작 영화 ‘길-백자의 사람’이란 영화가 제작돼 한 달 전 일본에서 시사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6월에 일본 전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10월에 개봉할 예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한일 양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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