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 휴양도시 꿈꾸는 포천시

포천시는 서장원 시장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가 포천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경기북부의 관광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시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도시를 의욕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자원을 개발하고 주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및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 문화·관광 분야를 더욱 활성화해 수도권 제일의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포천오가리 가노농악’ 문화유산 가치 인정받아

지난해는 포천시 문화예술분야가 한단계 도약한 의미있는 한해였다. 권위있는 전통문화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포천오가리 가노농악’이 국무총리상에 해당하는 농악부문 장원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오가리 가노농악은 300여년 전 조선시대 영평현(영중면·영북면·창수면·일동면·이동면 일대에 있던 옛 고을)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민속놀이로, 창수면 오가리에서 특히 성행했다. 보존회는 오가리 가노농악이 지닌 흥과 가락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으로 복원, 전국대회에서 이를 인정받았다.

 

시는 포천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 2월 ‘포천 역사 정체성 확립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고대 마홀과 양골부터 포천과 영평이 최종적으로 통합된 1914년까지 포천시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되돌아봤다.

 

이를 통해 시는 전통민속 놀이의 계승 발전을 위한 포천메나리 연습장을 조성하고,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인 포천메나리의 육성 지원과 원형보존 등 전통 민속놀이의 계승·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시는 포천오가리 가노농악을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포천 역사·문화 한 곳에 묶은 ‘디지털 포천문화대전’ 편찬

시는 포천 고유의 역사·문화·인문지리 등을 재조명하기 위해 디지털 포천문화대전 편찬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정보의 홍수 속에 다변하는 사회에서 포천시민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책과 같은 편찬물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구축됐던 정보를 디지털콘텐츠로 구축해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포천문화대전에는 역사, 문화, 정치, 경제, 환경 등 여러 방면의 자료가 수록돼 온라인으로 서비스된다.

 

온라인자료 구축 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시는 포천문화원, 포천예총 등 25개 단체의 60여개 사업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공연 및 교육, 전시회, 예술지 발간 등 문화예술 전분야에 걸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제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 개최를 준비 중이며, 전국의 농악명인이 참여하는 제11회 전국농악명인 경연대회를 포천시에서 개최해 전통 민속놀이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천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인 반월문화제, 포천예술제를 보다 활성화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천혜의 관광자원, ‘관광도시 포천’의 미래 경쟁력으로

포천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제9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마케팅 및 부스디자인 최우수상을 받는 등 관광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시는 올해 체험형 및 체류형 문화·관광 분야를 활성화시켜 수도권 제일의 녹색 휴양도시 건설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시는 한탄강과 산정호수, 백운계곡, 승진훈련장, 국립수목원, 허브아일랜드, 포천아트밸리, 천보산 자연휴양림, 한탄강 돔하우스 등을 관광허브로 적극 활용,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등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 시장의 수요와 기호에 맞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개발키로 했다.

 

또 잠재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당일 및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축제와 농촌체험 관광, 레포츠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된 특색있는 테마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관광 홍보를 위한 박람회 참가, 찾아가는 포천관광 홍보사업, 관광 홍보물 제작 등 각종 홍보를 강화하고, 주5일제 근무 시행에 발맞춰 인근 시군과의 연계를 통한 안보관광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특히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안보관광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청정자연과 도시근교형 농촌관광을 활성화한 웰빙체험상품, 농촌체험 관광상품 등을 개발·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정체성 확립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인터뷰> 서장원 포천시장 "다시 찾고싶은 녹색휴양도시 가꿉니다"

 

-올해 포천시의 관광 정책은.

지난 해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 소통과 상생의 문화·예술·관광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공감도시, 테마가 있는 관광·문화·휴양도시를 만들고, 효율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의 문화예술관광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생각이다. 농촌과 휴양이 어우러져 자연과 혼이 살아 숨쉬는 녹색휴양 도시를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포천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관광도시 포천의 전통명소는.

산정호수는 1925년 농업용으로 축조된 이후 수려한 경관 덕에 수도권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녀갔을 유명 관광지다. 최근 명성산 억새밭과 더불어 한층 더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산정호수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제방을 호수와 하동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산책로로 만들고, 포토존(정자)을 설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꾸밀 생각이다. 특히 구름다리를 철거하고 수변데크와 어울리는 나무 교량을 설치, 산정호수 최고의 경관 포인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천 아트밸리도 유명한데.

폐석산을 자연친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포천아트밸리는 분기별로 콘셉트가 다른 전시회가 개최되고, 야외공연장에서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수도권 관광명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추가 조성한 천주호 수상공연장에서 포천 아트밸리만의 차별화된 수상공연을 준비 중이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교육·전시센터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어린이, 학생,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계층별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데 이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무한 상상 과학관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창작체험 프로그램과 화강암 체험프로그램, 각종 기념일 특별공연 등을 개최, 아트밸리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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