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차산 국기게양대 설치계획 본격 추진

구리시 아차산에 국대 최대 규모의 태극기가 게양된다.

27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아천동 아차산 일대 역사공원 부지에 국·도비 10억원을 들여 75m 높이의 국기 게양대를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국기 게양대는 판문점 최북단 자유의 마을에 세워진 100m 높이의 철탑형 국기게양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국기 게양대다. 특히 게양대에 걸리는 태극기는 국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상행선 부근의 태극시(가로 13.5m, 세로 9m) 크기보다 큰 가로 15m, 세로 10m 규모로 제작돼 국내 최대 규모의 태극기가 게양될 전망이다.

 

시는 최초 아차산 명빈묘에서 250여m 떨어진 지점에 게양대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가 인창동 일대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현충탑을 이전에 게양대를 함께 설치하는 방안을 요구하면서 인근 역사공원 부지로 설치 위치를 변경했다.

 

특히 시는 국기 게양대 인근이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받침대 주변에 잔디와 조경수 등 편의시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지어 지역민들의 태극기 사랑을 고취하고, 태극기의 존엄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