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의회, 수택동 1만여㎡ “주민반대·사업 불확실성- 첨단산업 유치” 맞서

아파트형 공장 부지 활용놓고 ‘대립각’

구리시와 시의회가 5년째 나대지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 수택동 일대 아파트형 공장 건립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5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3일 제1회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면서 수택동 일대 아파트형 공장부지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용역비 6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해 3월 제1회 일반·특별회계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심의에서도 아파트형 공장부지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용역비 전액을 삭감하는 등 그동안 4차례나 관련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시의회 측은 “지역 여건상 도심형 첨단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소득증대 등을 도모해야 하므로, 당초 계획대로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측은 “지난 2007년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계획한 이후 주변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더 이상 아파트형공장 건립을 고집할 수 없는 상태”라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007년 말까지 440억원(부지매입비 91억원 포함)을 들여 수택동 882 일대 토평지구 1만1천여㎡ 부지를 매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5만7천700여㎡ 규모의 아파트형공장(중소제조업체 100여개 입주)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시는 같은 해 5월 부지 매입에 따른 소유권 이전절차 등을 완료하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경기도 투융자 심사분석 등 제반 절차를 마쳤으나, 관련 예산 확보와 불확실한 사업성 문제로 계획을 백지화한 뒤 지금까지 나대지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