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무감각해진 아이들 언어폭력

대다수의 사람들은 ‘학교 폭력’이라 하면 신체적인 피해를 먼저 연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학교 내에선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우리의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언어적 폭력’이다.

 

언어폭력이란 말하는 사람의 언어적 표현이 듣는 사람에게 매우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느낌을 주게 됨으로써 상대방의 자아 개념을 손상시키는 부정적 표현을 일삼는 행위로 상대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피해 학생들에게 신체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올바르지 못한 성의식을 갖게 하는 등 심리적 또는 정서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가책 없이 언어폭력을 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내에서의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학생교육 및 교사와 학부모들의 연수를 통하여 가정과 학교가 연계되어 학생들을 교육지도 하는 등 구체적 제도와 장치가 마련되어 학교 내에 심각한 언어폭력 피해를 인식하고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박성희 용인서부경찰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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