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재추진

안양시가 실효성 논란 끝에 무산된 만안구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사업을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재추진키로 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예산 전액이 삭감돼 추진이 무산된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안양2동과 석수1·2·3동, 박달1·2동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복지관 건립 욕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주민들이 복지관 건립을 원할 경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제1회 추경에 관련사업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건립 부지는 안양2동 830의 15 일원(1천741.5㎡) 등 2곳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안양2동에 152억원(부지매입 51억원, 건축비 10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3천667㎡ 규모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시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무산됐다.

 

당시 시의회 보사환경위는 동안구(2곳)와 만안구(1곳)에 이미 복지관 3곳이 설치된 상태이므로, 추가 건립 필요성이 없다며 예산 5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그러나 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3일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12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이번 시의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재추진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내 3곳에 사회복지관이 있지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박달, 석수동에는 복지관이 없어 이번에 다시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의회를 설득해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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