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 교통지원 봉사 근무 중 사망한 모범운전자 유가족과 아픔 함께해

출근길 교통혼잡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모범운전자가 트럭에 치여 숨져 주위를 안타까운 일(본보2월27일자 5면)이 벌어진 뒤 부천오정경찰서 전 직원이 숨진 모범운전자 유가족을 위해 성금을 모금해 지난 9일 전달해  아픈 마음을 함께 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7시40분께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봉오대로 사거리에서 교통 보조 근무를 하던 모범운전자 최종태씨(57)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해병대 출신인 故최씨는 개인택시를 운전하면서 부천오정모범운전자회 소속으로 한달에 6번씩 출근시간대 교통보조 근무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오정경찰서 직원들에게는 “항상 웃는 얼굴로 교통 봉사를 해왔고 모범운전자분들 중에서도 가족같은 마음으로 직원들과 지냈다.”는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천오정서 故최모씨의 유가족을 찾아 경기청 산하 교통 경찰관들과 오정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해 성금 650만원 상당을 모아 유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한 가족으로써의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청규 서장은 이 자리에서 “고인의 희생 정신을 잊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가슴 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가족은 “경찰에서 보여준 따뜻한 사랑에 감동을 받았으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부천= 김종구 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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