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을 ‘性 대결’ 등 인천지역 대진표 윤곽 새누리 공천서 이윤성·이경재·조진형 탈락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천확정자가 속속 발표됨에 따라 4·11 총선 인천지역구 대진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총선을 37일 앞둔 5일 현재 인천지역 여·야의 후보대결 구도가 확정된 곳은 전체 지역구 12곳 중 3곳으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인천지역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는 단연 서구·강화을이 꼽힌다.
민주통합당이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일찌감치 공천한데 맞서 새누리당은 현역인 이경재 의원을 탈락시키고 안덕수 전 강화군수를 긴급 투입해 혈투가 벌어지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이번이 국회 입성 첫 도전인데다 신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오른팔로 통하는 인물, 안 후보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측근으로 각각 분류된다는 점에서 두루두루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다
인천 서구·강화갑도 이학재 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가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대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녀간 일전이 예고된 인천 남구을도 관심지역 중 하나.
인천지역 민주통합당 유일한 여성후보인 안귀옥 후보가 새누리당 친박계로 분류된 윤상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남-여의 흥미로운 대결구도를 갖추게 됐다.
특히 안 후보의 경우 당초 연수구에서 이곳 남구을로 공천지를 옮기자 같은 당 다른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여·야·무소속 간 3자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이 발표한 2차 공천자 및 경선지역 선정 결과 인천지역 지역구 현역 의원 3명이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공천 탈락이 확정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이윤성(남동갑), 이경재(서·강화을), 조진형(부평갑)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이윤성, 조진형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되며 이경재 의원은 친박계로 꼽힌다.
공천위는 또 이날 인천지역 중·동·옹진과 부평갑, 계양갑 지역을 포함한 47곳의 경선지역을 함께 발표했다.
중·동·옹진지역은 박상은(63·국회의원)과 김정용(44·인하대 초빙교수), 배준영(42·전 국회부대변인) 등 3명이, 부평갑은 정유섭(58·전 인천해양수산청장), 한원일(52·시민단체 회장) 등 2명이 각각 경선을 벌인다.
계양갑은 김유동(58·전 프로야구선수), 조갑진(60·건국대 교수)이 2배수 경선을 실시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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