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 중동지구대 경찰관 자살기도 청소년 구해
부천원미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이 위기일발의 순간에 침착한 대처로 아파트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던 청소년을 극적으로 구조해 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야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모 아파트 15층 난간에서 술에 취한 이모(18)군이 투신을 하겠다며 몸을 비틀비틀 하는 아찔한 상황이 전개됐다.
변심한 여자 친구로 인해 괴로워하다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고 투신하려던 것.
아파트 밑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생사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고비를 지켜보고 있던 중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히 출동한 최유진 경위와 서동은 순경은 일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다.
먼저 최 경위는 소방서에 연락해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이군을 설득하며 이군이 추락하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함과 동시에 시간을 최대한 끌었다.
또 서 순경은 아파트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 이군이 창문을 열고 뛰어 내리려던 찰나 순간적으로 이군의 몸을 붙잡아 극적으로 구조했다.
일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젊은 생명을 구해낸 것이다.
서 순경은 “청소년들이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함부로 생명을 버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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