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허리까지 찼어” 경찰출동, 장난전화 해프닝

정신과 치료 받던 딸, 어머니에게 자살의심 장난 카카오톡 보내 경찰출동 해프닝.

평소 정신과 치료를 받던 딸로부터 “엄마 물이 허리까지 찼어”라는 문자가 온 후 연락이 끊어져 경찰이 출동해 수색하던중 친구들과 찜질방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을 일단락.

 

1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어머니 신 모씨가 112에 전화해 딸이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고, 김모(19)양을 찾기 위해 휴대폰 위치추적과 함께 경찰 50여명을 동원해 2시간동안 정왕동 오이도 부근을 수색하던중 어머니로부터 딸이 친구들과 찜질방에서 반신욕을 하던중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허탈.

 

이번 해프닝은 평소 딸의 정신건강을 걱정해 오던 어머니에게 자살을 의심케 하는 딸의 장난 문자로 빚어진 것으로 끝났지만, 장난 문자로 가족들의 걱정은 물론 경찰인력의 낭비라는 측면에서 장난전화는 또 다른 범죄라는 지적.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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