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후배 상습 갈취 ‘일진’ 4명 등 7명 입건 부천원미경찰서

부천원미경찰서는 9일 부천일대에서 일명 ‘짱’으로 불리며 10개월에 걸쳐 중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3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상습공갈)로 A중학교 졸업생 B모(17)군 등 4명과 재학생 3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천 A중학교 ‘짱’이였던 일진 4명은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이 학교 3학년, 2학년 후배 ‘짱’에게 자신들의 오토바이를 60만원에 사라고 강요하며 돈을 받은 다음 주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케 하고, 지정일까지 상납하지 않으면 20~30%의 이자를 붙이는 수법 등으로 12회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선배 B군으로부터 강요받은 후배들은 1학년생 5명을 상대로 아웃도어 점퍼를 사라고 강요해 돈을 받은 다음 주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케 하는 방법으로 21회에 걸쳐 1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협박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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