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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교육지원청,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 근절 토론회

부천교육지원청은 폭력적인 졸업문화 근절을 위해 지난 3일 지역내 초·중학교 교감과 생활인권부장, 경찰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친화적 졸업문화 조성 및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월 졸업식 시기에 학생들의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선도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실시했다.

 

토론회에 앞서 부천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학교폭력 전담 TF팀’ 협의회를 지난달 13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후 7차례에 걸쳐 ‘폭력없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또 학교장 간담회, 초·중학생 간담회, 학부모 및 교사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초·중 94개 학교 방문 컨설팅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실천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교사의 보다 많은 관심과 소통으로 진로 탐색에 도움주기를 원했으며, 학부모는 학생을 성장·변화시킬 수 있는 인성교육과 부모교육의 기회 제공을 바라고, 교사들은 학생과 눈높이를 맞추는 관계 증진을 통해 신뢰감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런 의견을 통해 앞으로 각종 연수 및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응재 교육장은 “졸업식은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의 장이 되야 하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추억과 감사, 격려를 나누는 의미 있고 행복한 졸업식이 돼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모두가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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