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서 날아올라 더 넓은 세계로 비상하는 여주건설을 위해 올해 시 승격 추진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주군은 올해 시 승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군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3만5천여명의 농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3회 전국 농업경영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격조있는 문화관광도시로 여주를 성장시키고 있는 김춘석 군수로부터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올해 주요 군정 운영계획은.
경기 동부권의 가장 주목받는 도·농 복합도시가 여주다. 군민들의 삶의 여건이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우리군은 올해 시 승격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한강살리기 사업 완공에 따른 문화·관광사업에 주력해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와 연계시키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 조기 완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2 영동고속도로사업의 추진 및 평창 올림픽 개최 등 지역 내외의 개발호재를 활용하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한·미 FTA에 따른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전개할 것이다.
-여주 쌀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 정착 방안은.
지난해는 여주 쌀 차별화 전략의 원년이었다. 특별한 농지 72㏊를 조성해 생산한 최고 품질의 여주 자채쌀을 지난해 서울 강남의 유명백화점에서 직접 판매해 여주 쌀이 고품질·고가미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올해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최우수 상표로 육성하기 위해 70㏊의 왕실진상답 신(新) 여주자채쌀 생산지를 조성하고, GAP 인증과 함께 4개소 600ha를 여주 자채쌀 생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맞춤형 최고품질 쌀 생산단지 200㏊를 조성하고, 최고급 쌀 생산기술 시범단지 2개소 400㏊, 기능성 특수미 재배단지 2개소 200㏊ 조성 등 다양한 영농사업을 실시한다.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확장 계획은.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도와 여주군, 관련 기업체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2014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장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50㎡ 규모인 프리미엄 아울렛 내 여주 농특산물 판매장도 2천100㎡로 확장된다.
여주 농·특산물 판매장은 여주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프리미엄 아울렛 수준에 맞는 ‘지역 친화형 농·특산물 판매장 및 먹을거리 장터’로 자리매김해 여주 농·특산물의 대표 홍보장이 될 것이다.
-유기농 클린벨트 모델 조성사업과 전국농업경영인대회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유기농 클린벨트 사업은 한마디로 4대 강 유역에 친환경 유기농산물 생산기술을 종합 투입하는 사업이다. 우선 1개소 50㏊를 조성해 수질환경을 보전하고, 유기농산물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생각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여주에서 열리는 제13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는 오는 8월에 2박3일의 일정으로 남한강 이포보 주변 당남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장에 여주군을 알릴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홍보관을 설치하고,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탐방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준비하고 있다.
-시 승격 추진 계획은.
시 승격의 법률적인 조건은 도·농 복합형태의 경우 도시형태를 갖춘 5만 이상의 지역을 갖고 있는 군, 도시화율 45% 이상, 재정자립도 전국 군 전체 평균 이상 등이다. 우리 군은 이미 이 3가지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따라서 올 한해 동안 시 승격을 준비해 내년에는 승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포보와 강천보라는 이색 자원이 생겼는데.
4대강 사업으로 이포보와 강천보라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추가됐다. 강천보를 중심으로 여주 신륵사 관광지의 여주박물관과 남한강 수석박물관, 신륵사 관광지, 금은 모래 강변공원, 황학산 수목원 등을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정비사업으로 마련된 3개 보와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공연장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문화관광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와 연관된 축제·행사를 준비·기획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 IC 설치 계획은.
북내면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여주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제2연동고속도로 동여주IC 를 설치키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동여주 IC는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장으로 가는 제2연동고속도로의 지름길로, IC가 설치되면 수도권이나 강원권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지방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 등의 입지가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여주군은 올해 사업 초점을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복지도시 건설과 도·농 복합 여주 시 승격을 위한 기반조성에 맞췄다.
군은 우선 드림스타트사업을 통해 여주의 교육여건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모든 아동이 공평한 양육 여건과 동등한 출발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임산부를 포함한 0~12세의 저소득 아동 및 가정 중 드림스타트사업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연령대 아동과 그 가족, 임산부를 대상으로 위기도 측정을 실시, 서비스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아동들의 성장 발달에 필요한 신체건강, 인지 언어, 정서, 행동 등 아동발달에 필요한 필수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그외 아동의 개별적 욕구와 상황에 따라 선택적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응전략으로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지급하던 100만의 지원금을 둘째 자녀 출산 50만원, 셋째 자녀 200만 원, 넷째 자녀 500만원, 다섯째 자녀 700만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군민들의 군정 참여 기회도 늘어난다. 군은 군민들이 복지시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중 제1회 여주군민 복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여주군민이면 누구나 공모 가능하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의 포상금이, 우수상 2명에게 각 2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각 10만원이 지급된다.
여성 복지부문에서는 여성의 능력 개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군은 지난해 12월 여주읍 천송리에 지하 1층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300㎡의 규모의 여성회관을 완공,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이곳에서 여성들이 가진 잠재된 역량을 극대화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교육사업, 취업과 창업지원 사업, 보육 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여성회관 인근에 건립된 여주도서관도 다음달 중 개관된다. 군은 기존 도서관의 2.5배 규모로 건립된 여주도서관을 독서 교육과 군민 독서운동 등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여주보 등 3개 보가 개방됨에 따라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물을 이용해 청소년과 주민, 관람객들이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기반 조성사업을 내년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또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가족공동체 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문화 통카페(2호점)를 여주읍 단현리 강천보 홍보관에 설치, 결혼이주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경제적 안정을 찾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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